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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진단 어려움 처한 외국인 '기사회생'...병원의 '온정' 화제

작성일 21-01-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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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음성외국인도움센터 조회 11,0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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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에드나 씨 등 커뮤니티 통해 모금활동, 음성외국인도움센터는 대사관과 SNS 소통 창구 역할...충북대병원-순천향대병원의 온정 특히 돋보여

출처 : 내외뉴스통신(http://www.nbnnews.co.kr)
고소피아 센터장이 외국인 이주민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폐렴 진단 후 응급처치가 필요한 위급한 상황의 외국인 이주민이 외국인커뮤니티와 국내 병원들의 배려로 기사회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말레이시아 커뮤니티와 음성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고소피아)의 적극적 행보가 치료비로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 이주민 가슴속에 감동의 메시지를 심었다.


병원 치료 당시 모습과 가족, 커뮤니티 친구들
사진 = 음성외국인도움센터
평소 외국인들의 건강과 보건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지난해 11월 경 불법체류자 말레이시아 나롤 암자(42)씨가 갑작스럽게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병원을 찾았을 때 만성 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의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친구의 위급한 상황에 음성군 거주 에드나 씨는 구급차를 타고 청주시 소재 충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입원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임을 접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의 환자로서 보험도 없는 상황, 음성외국인도움센터는 당장 치료비를 걱정하던 에드나(45)씨의 연락을 받고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통해 조언을 구했으나 불법체류자라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말레이시아 커뮤니티와 SNS등을 통해 소식을 전했으며, 나롤 암자 씨는 계속 병세가 악화되어 천안시 소재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었다.

두 병원의 병원비가 2050만원까지 늘어나는 어려운 상황. 말레이시아 현지 가족으로부터 600만원, SNS를 통한 커뮤니티 모금 100만원, 국내 NGO에서 100만원이 모아졌다.

그러나, 금액이 턱 없이 부족해 모두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상황. 충북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에서 부담을 덜어주며 온정을 베풀었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건강과 보건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금전적 지원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며 "에드나 씨의 적극적인 간병과 모금활동을 고려해 병원측이 큰 결정을 내려줘 너무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에드나 씨는 "나롤 암자의 병세가 호전되어 퇴원 후 지난 17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한국의 따뜻한 온정으로 친구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감사의 눈물을 보였다.

 

kymajs@naver.com

출처 : 내외뉴스통신(http://www.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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